2024년 9월 8일 주일예배 설교문/ 김일승 목사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스데반은 아브라함에 이어서 요셉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간의 이삭과 야곱의 이름만 언급하고 지나친 것은 지금 스데반은 구약을 빠짐없이 설교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그에 대비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강퍅함을 보여주고자 선택적으로 구약을 인용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이스라엘의 강퍅함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 요셉입니다.
은혜가 무엇인가요? 죄인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값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자 요셉을 은혜의 통로로 보내셨는데 은혜의 통로인 요셉을 향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퍅함과 죄악으로 반응했습니다. 요셉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는데 인간은 요셉의 형제들처럼 강퍅함과 죄악으로 예수님께 반응했습니다. 본문을 통해 요셉이 어떻게 예수님을 모형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셉은 어떻게 예수님을 모형하나요?
1.형제들의 시기를 받던 자가 통치자가 됨으로 모형합니다. v.9-10
첫 번째로 요셉은 어떻게 예수님을 모형하나요? 형제들의 시기를 받던 자가 통치자가 됨으로 모형합니다. 9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9a]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형제들이 자라면서 서로 시기할 수 있습니다. 더 풍요하고 높아지고 싶은 근원적 욕망 때문에 모든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시기심을 가졌다고 죽일 만큼 미워한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어떠했는지 창세기 37장 18절부터 20절을 보시면
창 37:18-20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시기심이 살해 시도로까지 발전합니다. 이들이 요셉을 죽이고자 한 근원적 동기가 무엇인가요? 요셉이 죽어도 요셉의 꿈이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형제들의 곡식 단이 요셉의 곡식 단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꿈과, 하늘의 해와 달과 천지의 별들이 요셉의 별에 절하는 꿈을 기억하시나요? 동생이 이런 꿈을 꿨다고 왜 죽이기까지 하는 것인가요?
형제들은 이 꿈이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계시적인 꿈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꿈을 이 정도로 신뢰하지 않지만 고대에는 꿈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별히 어떤 꿈이 반복해서 주어졌다면 꿈의 배후에 하나님이 꿈을 이루고자 하신다고 사람들은 믿었습니다. 이 꿈의 암시대로 요셉이 그들의 통치자가 된다는 내용을 형제들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셨더라도 이 일은 일어나지 않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요셉을 그 가정의 구원자로 예정하셨습니다. 요셉이 아니면 나중에 모든 하나님 백성들이 죽을 수밖에 없어서 하나님이 한 사람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들은 지금 하나님의 구원의 수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원의 수단을 없애서라도 내가 원하는 성공과 영광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구원의 수단을 주십니다. 구원의 수단에 보통 어떤 이름이 붙어 있나요? 고난, 고통, 낮아짐입니다. 인간은 이런 수단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내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형들이 왜 요셉을 시기했나요? 내가 그 자리에 서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를 도덕적, 사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 것처럼, 하나님이 되고 싶은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구원의 수단은 우리를 낮아지게 만들고 포기하게 만들고 엎드리게 만듭니다.
어느 누가 이런 구원을 좋아할까요? 그래서 우리는 나를 높이지 못하게 하는 대상을 향해 분노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우리는 늘 나를 높여줄 사람을 찾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본질입니다. 나보다 돈이 많고 능력이 많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유익한 구원자를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준비하신 구원의 수단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의 인생에서도 가족이 나를 끌어내리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이 사람만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힘들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사람이 구원의 수단입니다.
만약 그 고통과 환란과 낮아짐이 없었다면 여러분은 여전히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살려고 할 텐데, 하나님이 그 구원의 수단을 여러분 인생에 허락하셔서 여러분이 하나님처럼 살지 못하도록 하심으로 죄에서 구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을 끊임없이 거부하지만,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 중심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 바로 요셉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27장 18절입니다.
마 27:18 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예수님 이야기에서 ‘시기’라는 단어가 똑같이 나옵니다. 예수님 또한 자기 형제들인 유대인들에게 시기로 팔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영적 영향력을 시기했습니다. 나사렛 깡촌에서,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집안 배경도 좋지 않은 애송이 청년이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낫게 했다는 소문이 들리자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그 자리에 서고 싶었던 것입니다.
주로 어떤 사람을 시기하나요? 내가 갖고 싶고, 높아지고 싶은 영역에 있는 사람을 시기합니다. 즉 여러분이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은 여러분의 깊은 욕망을 실현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을 시기한 것 뿐 아니라 어떻게까지 하려고 했나요? 마태복음 26장 59절에
마 26: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죽이고자 했고 죽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인간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요셉 이야기는 인간의 강퍅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요셉이 없었다면 야곱 가족은 다 굶어 죽을 것이기에 하나님이 요셉을 준비하셨는데 이들은 구원을 거부했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찾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예수가 이루어주길 원하고 있다면 이는 예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통해 얻어낼 힘과 문제 해결을 열망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내가 나은 존재가 되고, 문제로부터 벗어나고, 비참한 삶으로부터 자유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어떻게 고난에서 벗어났나요? 9절 하반절을 보시면
[9b]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성경에서 한 인물과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 요셉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네 번이나 쓰여 있습니다. 창세기 39장 2절을 보시면
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
성경을 잘 모를 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부분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나도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시험도 잘 보고, 문제가 없고, 인생이 형통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은 우리를 높아지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다’가 헬라어로 무엇인 줄 아시나요? 임마누엘입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에
마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늘 함께하심을 보여주기 위해 요셉이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왜 구약의 인물들을 통해 예수를 보여주셨나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자리에 서서까지 하나님과 함께하시는 능력을 보여주시는 분이 나중에 오신다면 그 분이 너희를 구원할 예수이니 그 분을 믿으라는 예고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0장 38절에
행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마귀에게 매인 자들이 자유케 되는 놀라운 은혜와 능력이 나타났고 이 예수님을 요셉이 모형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10절을 보시면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여기서 바로는 하나님의 모형입니다. 하나님은 환란 가운데 있던 자, 미움 받던 자, 구원자처럼 보이지 않던 자를 통치자로 세우심을 구약에서 그림으로 보여주신 뒤에 어떤 일을 행하셨나요? 빌립보서 2장 9절부터 11절을 보시면
빌 2:9-11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가 우리의 유일한 통치자이십니다. 우리가 주일에 모인 이유는 이 예수가 우리의 통치자이심을 함께 인정하고 찬양하고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노래가 아닌 우리의 일상, 본질 안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예수 말고 다른 통치자를 섬기고 있습니다. 본인도 헷갈립니다.
이것이 언제 드러나나요? 여러분이 시기하는 대상을 보면 여러분이 진짜 의존하고 사랑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부러워하시나요? 돈, 몸매, 관계 등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며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도 하나님은 제 영혼의 시기심을 드러내셔서 제가 정말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신 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에 집이 망하고 교회를 개척하기까지 20여 년을 재정 때문에 힘겨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미국에서도 하나님이 돈을 주셔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언제 어떻게 돈이 오는지 모르는 불안함 때문에 늘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시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돈 많은 사람을 붙여 주셨습니다. 신학교에 기숙사가 수백 채인데 하필 옆집에 당시 프랜차이즈를 천 개쯤 거느리고 있는 형을 둔 목사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분들과 옆집에 살며 성경 공부도 같이 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당시 저는 도서관에서 주석을 연구하고 평가하고 있었는데, 성경의 어떤 책을 연구할 때 어떤 주석이 좋은지 1, 2, 3위를 정하는 작업을 66권 모두 마친 뒤 30페이지 Commentary Survey, 주석 연구 자료 PDF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드렸습니다. 정리를 하긴 했지만 참고한 책은 거의 도서관 책이었고 실제 소장하는 주석은 몇 권 되지 않았습니다.
그 문서를 받은 옆집 목사님이 며칠 뒤에 집에 초대를 하셔서 가 봤더니 제 리스트에 있는 모든 주석을 한 번에 사서 2층 방에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그때부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목사님이 미웠습니다. 평소에 돈 많은 것은 부럽지 않았는데 주석을 전시하는 것은 제가 원하던 것이라 하나님이 왜 나에게는 그런 돈을 주시지 않는지, 그래서 목사님을 보고 싶지 않은데 또 빠지지 않고 성경공부에 나오셔서 불편한 채 몇 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 나중에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리 주석을 뒤적여도 목사님이 가르치는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가르치는 내용이 주석에 있는 줄 알고 전 권을 샀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석에서 복음을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저는 돈이 많아서 원하는 걸 가지고 싶고 그걸 못 가져서 가진 사람을 시기하고 불편했지만 하나님이 진짜 내게 주시고자 하는 거는 물질적 나부랭이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돈이 없어 고통하고 몸이 아파 고통하고 환란이 점철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그 깎임의 과정이 없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부자 되고 싶으면 기도 열심히 하고, 자식 서울대 보내기 원하면 헌금하시라고 설교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수단은 늘 불편합니다. 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는 대상일수록 여러분을 구원할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은 내 마음대로 살아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데 왜 하나님이 불편한 사람을 붙여놓으셨나요? 아내 남편 자식 부모입니다. ‘저 사람이 저 짓만 안 하면 나는 행복할 텐데’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지금 구원자를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았다면 목사도 안 되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모르고,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원하지 않는 구원의 수단을 통해 돈도 사람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유일한 의존임을 배우면서 20대 30대에는 몰랐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구원의 대상으로 믿고 살아가시나요?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불편한 구원의 대상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심으로 놀라운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요셉은 어떻게 예수님을 모형하나요?
2. 흉년 중에 생명의 양식을 공급함으로 모형합니다. vv.11-15
두 번째로 요셉은 어떻게 예수님을 모형하나요? 흉년 중에 생명의 양식을 공급함으로 모형합니다. 11절 말씀입니다.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시기해서 죽이려고 했는데 결국 나중에 어떻게 되나요? 흉년에 처하게 됩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흉년이 예측하지 못한 흉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7년의 풍년 뒤 7년의 흉년이 있을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 해석으로 총리가 되었고, 그 말대로 풍년이 임했고, 애굽 전역에 창고를 짓고 곡식을 모았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흉년이 임하자 먹을 것이 없어서 모두 고통합니다. 창세기 41장 55절을 보시면
창 41: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흉년이 온다는 사실이 예고되었었는데 사람들은 무엇을 했나요? 이것은 바로 세상에 임할 영적 흉년을 보여주는 모형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영적 흉년은 사람들이 알아도 준비할 수 없고,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생 가운데 누구나 흉년을 경험합니다. 흉년이 임해도 이겨내 보겠다고 다짐합니다. 결혼해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야, 아기 낳고 힘들더라도 나는 할 수 있을 거야, 내 사업은 성공할 거야. 머리로는 알지만 불가능합니다. 해결 방법 없는 흉년이 인생에 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55절 같이 읽은 것처럼 요셉에게 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도 결국 요셉을 찾아갑니다. 12절부터 14절입니다.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왜 75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기록되었나요? 요셉을 통하지 않고는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통하지 않고는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요한복음 6장 35절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 백성은 인생의 흉년에서 유일한 생명의 공급처인 예수를 찾게 되어 있습니다. 흉년을 만났는데도 예수를 찾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백성이 아닙니다.
요셉도 아버지 집에 있을 때는 좋은 옷 입고 아버지 사랑 받는 풍년이었습니다. 그러다 형제들에게 미움받고 종을 팔리는 흉년이 닥쳤습니다. 하지만 신뢰받고 책임자의 자리에 서는 풍년이 임했습니다. 상사 아내의 정욕 때문에 부당하게 감옥에 가면서 흉년이 임했습니다. 감옥에서 고통했지만 감옥의 책임자가 되면서 풍년이 임합니다. 이 반복되는 흉년과 풍년을 통해 요셉이 무엇을 배웠나요? 하나님을 의존하고 하나님으로만 살아가는 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흉년과 풍년이 번갈아 옵니다. 영적인 눈으로 한번 돌아보십시오. 평안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때 하나님을 간절한 마음으로 찾으셨나요? 새벽에 깨어 주의 은혜를 붙들고자 간구하셨나요?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나오셨나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우리는 흉년의 때에 간절해집니다. 하나님은 흉년을 통해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흉년에 나에게 생명을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고백하라고 이 과정을 지나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흉년이 와 고통하는 시기가 다릅니다. 그런데 흉년이 오면 기억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왜 평소에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훈련을 해야 하나요? 흉년의 시기에 하나님 앞에 빨리 나아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이 세상은 사실 영적 흉년입니다.
예수 믿기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예수보다 쉬운 구원의 수단들을 사람들은 열망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여러분을 흉년에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하여 생명을 공급해 주십니다.
저는 애굽의 7년 흉년이 아닌, 24살에 집안이 망하고 44세에 하늘사랑교회를 개척까지 20년이 내리 흉년이었습니다. 그 길고 깊고 어두운 흉년 속에서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예수 믿으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흉년을 지나고 계시다면 이 과정 벗어나고 싶다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병도 낫고 관계도 회복되고 돈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더 집중해서 기도해야 할 것은 이 흉년을 통해 예수님을 진짜 믿는 믿음을 허락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흉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