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9일 주일예배 설교문/ 김일승 목사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2]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4]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두 가지 영적 전쟁이 존재합니다. 한 가지는 우리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구원을 받고 성령으로 새 사람이 태어났지만 우리 안에는 마귀와 세상에 유혹받는 옛 사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의 갈등이 바로 성도가 지나야 하는 중요한 영적 전쟁입니다.
또 다른 영적 전쟁은 세상에 복음이 확장될 때 나타나는 마귀와 세상의 공격과 박해입니다. 본문은 복음이 전해질 때 마귀가 세상과 사람을 통해 공격하는 영적 전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성도는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성도는 복음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1. 주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vv.1-4
그렇다면 성도는 복음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첫 번째로 주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1절 말씀입니다.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새로운 도시 이고니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잘 전파된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마귀의 공격이 나타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마귀는 하나님 백성이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지 않으면 크게 간섭하거나 공격하지 않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려 하자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2절 말씀입니다.
[2]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마귀는 사람을 통해 영향을 미칩니다.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도록 사람의 마음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은 마귀와 기도로 싸운다거나 예전에 십자군 전쟁처럼 타 종교인들과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사도들이 취한 태도야말로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 백성들이 따라야 할 태도입니다. 3절입니다.
[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복음을 더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이것이 영적 전쟁입니다. 사람들이 악감을 품고 위협하고 박해하고 위축되게 만들어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할 때 그들과 싸우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복음을 담대하게 전파할 때 하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힘으로 말로 남을 공격한다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의 배후에는 마귀가 있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이 하나님 백성들을 공격하고 미워하고 부끄럽게 할 때에도 배후의 마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귀와 어떻게 싸울 수 있나요?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마귀적 공격이 강력한 곳에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나요? 본문처럼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시는데 표적과 기사의 중점이 목적도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도 그런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귀도 복음 전파를 방해하지 않아도 되어서 능력 또한 많이 나타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서는 하나님이 여전히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랬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4절입니다.
[4]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믿지 않는 자들은 어떻게 해도 믿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올 자들은 어떻게든 하나님이 구원하십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복음을 듣게 되는 것이 바로 영적 전쟁의 결과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2. 지혜롭게 반응해야 합니다. vv.5-7
두 번째로 성도는 복음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지혜롭게 반응해야 합니다. 사도들이 계속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덧입혀졌더니 어떤 결과가 나타났나요? 5절입니다.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마귀적인 영향력은 세상의 방법인 힘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박해하고 공격합니다. 말의 위협이 통하지 않자 이제는 돌을 들고 달려드는 무섭고 악한 방법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되나요? 더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 전쟁을 벌여야 하나요? 6절과 7절입니다.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사도라면 순교해야지 왜 도망치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순교하는 것만이 지혜로운 방법인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다른 곳으로 도망함으로서 많은 지역에 복음을 전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바울처럼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씨를 뿌리고, 돌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가서 또 씨를 뿌리는 역할을, 그가 뿌린 씨에 물을 주고 성장케 해서 열매 맺는 역할은 다른 사람들이 맡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상황과 시기마다 하나님 백성들은 지혜롭게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노방 전도하고 예수 믿고 천국 가자고 불신자를 청하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편견과 벽이 높아진 지금에는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의 영향력을 드러낼 필요가 생겼습니다.
변화된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광고판이 되어서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모하게 되는 방법이 유효할 것입니다. 물론 전교인 전도대회를 연례행사로 삼는 교회들도 많이 있지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참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직접 누구를 데려오는 것 뿐 만 아니라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고 파송하는 것으로 도 복음이 전파되는 영적 전쟁에 동참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그저 돈만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님들을 통해 온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동역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성용 신지원 선교사님 라오스 파송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영적 전쟁에 우리가 함께 참여하는 기회입니다. 저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헌금할 때 그들이 맺는 열매가 우리가 이 곳에 사람을 데리고 오는만큼 중요한 하나님 나라의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동참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하늘사랑교회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