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강해 10 9장 세상적 성공의 그림자
2026년 2월 22일 주일예배 설교문/ 김일승 목사
[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6]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오늘 본문 1절은 솔로몬이 자기에게 맡겨진 모든 일을 다 마친, 아주 성공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
여러분, 어떤 사람에게 이런 평가가 내려졌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으로 이야기될 수 있을까요? 특별히 솔로몬은 하나님이 맡기시고 계획하신 성전을 지었습니다. 또한 자기 왕궁은 성전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멋지고, 크게 13년에 걸쳐서 완공했죠. 그런데 성전만 지은 게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자기가 이루기 원하던 모든 것을 다 마쳤다고 합니다. 아마 영토 확장에 대한 꿈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다 이루었고요. 주변에서 괴롭히던 모든 민족들도 다 평정했을 것입니다.
또 나중에 보면 성전만 짓고 자기 왕궁만 지은 것이 아닙니다. 곳곳마다 큰 성들을 엄청나게 많이 지었습니다. 이 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방비를 잘하려면 지방 곳곳마다, 도시마다 큰 성들을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도 다 성들을 엄청나게 많이 지었죠. 여러분, 이런 사람의 인생을 성공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만일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를 위해 아주 크게 헌신해서,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엄청나게 잘 세워졌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또 자기 일도 엄청나게 잘해서 사업에도 성공하고요. 또 가정도 잘 꾸렸습니다. 그래서 한 20여 년이 지난 다음에 '이 정도면 내가 성공했지'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열왕기상 9장이 이 말씀으로 시작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으로 10장과 11장에서 벌어질 솔로몬의 타락과 그 저주받은 모습의 전조로서 이 이야기를 써놓은 것입니다. 아니, 이렇게 성공한 것이 왜 그런 타락의 결말로 이어지게 된 것일까요?
보통 사람들은 인간이 타락을 하면 원래 좋던 사람이 나빠지는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원래 어떤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원래는 훌륭하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자기 성취도 잘 이루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이 굉장히 나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 이 사람은 타락했다'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이렇게 변한 것을 타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옛날에 저 사람은 저렇지 않았는데'라며 여러 가지 이유를 찾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타락한 거야. 원래는 되게 좋은 사람인데, 나이가 드니까 나를 괴롭히고 이렇게 못된 짓을 하고 나쁜 짓을 해'라고 생각하기 쉽죠. 여러분, 우리도 그렇습니다. 젊을 때는 그렇게 나쁜 사람인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실수도 많아지고, 욕심도 많아지고, 또 고집도 세지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분, 예수 안 믿는 사람만 그런가요?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분, 문제 있는 교회들을 보면 사실 그 문제의 원인이 되는 대부분은 바로 그 교회에 오래 다닌 분들입니다. 사실 어제 제가 우리 노회에 있는 한 교회의 위임식에 다녀왔습니다. 그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왜냐하면 여러분에게도 제가 몇 번 말씀드렸던, '참좋은교회'라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참 좋은 교회인데, 지난 5년간 저희 노회에서 제일 문제가 많아서 재판을 수십 번이나 한 교회입니다. 아무튼 엄청나게 문제가 많다가 이제야 목사님이 새로 오셔서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교회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든 원인이 다 누구냐 하면, 바로 그 교회에 계신 나이 드신 권사님들과 장로님들입니다. 목사님만 오면 쫓아내고 계속 싸움질을 하고, 심지어는 노회장님이 설교하러 가셨는데 강단에 올라가지 못하시게 밖에서 그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쫓아내서 노회장님이 수치를 당하고 쫓겨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교회의 젊은 분들은 싸우다가 지쳐서 다 떠나버렸습니다. 한 300명 정도 다니던 교회가 지금은 10명 남았습니다. 우리 교회보다 몇 배나 컸던 곳입니다. 그런데 10명이 남았고, 그 10명이 목사님들을 너무 괴롭히고 재판을 수십 번이나 하면서 교회가 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분들은 예수를 잘 믿는다고 해서 거기에 남은 분들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아니, 예수를 믿다가 안 믿게 된 것일까요? 옛날에는 좋던 사람이 나빠진 것일까요? 여러분, 우리의 생각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느냐 하면, 사람이란 원래 선한 존재, 착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젊어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젊어서는 무엇이 가능하냐 하면, 사람의 마음에 있는 악을 감출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훨씬 더 조심하게 되고요. 또 젊어서는 이것을 드러낼 만한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드러날 기회가 생깁니다. 바로 솔로몬의 이야기가 인간 안에 있는 이 무서운 악이 어떻게 드러나고 나타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러분, 이 솔로몬을 보면 나중에 어떻게 됩니까?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좋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성전을 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고 해서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시며 그에게 모든 지혜와 좋은 것을 주셨는데, 나중에는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엔 어떻게 되느냐 하면, 하나님을 버리게 되죠.
여러분, 성경은 이것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하면,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7:18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여러분,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였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어떤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추하고 더러운 존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왜 솔로몬이라는 이 특별한 인물을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인간에게 이런 강력한 힘과 성공이 주어졌을 때, 인간의 내면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내면이라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무서운 자기중심적 욕망을 가진 채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표출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이 내면을 표출시키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어떤 조건이냐 하면, 바로 '내가 내 마음대로 해도 될 만한' 그런 상황과 조건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인생 내내 제약을 받습니다.
여러분, 아이가 태어났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면 어떻게 하죠? 엄마가 혼내죠. 아빠도 혼내고요. 나이가 들면 그럼 점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내 마음대로 하려다가 계속 갈등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언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죠? 힘이 주어지고 성공하면요. 솔로몬 정도 되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정도의 성공과 솔로몬 정도의 능력이 있으면, 그때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다 원하는 것이죠. 왜 이렇게 다들 성공하고 싶어 하죠? 왜 이렇게 부자가 되고 싶어 하죠?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길 원하죠. 다 우리 내면 안에, 내 마음대로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그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삶이 되었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내면에서부터 내 마음대로 살고자 했던 그 죄성의 무서운 자아가 점점 팽창해서 폭발할 정도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공에는 대가가 반드시 따릅니다. 우리는 다 지금의 나보다 훨씬 멋진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각자의 인생마다 주신 그릇과 또한 그에게 허락하신 분량이 있습니다. 그것을 인생에서 감사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는 이것보다 조금 더 성공해야 돼, 이것보다 더 나은 존재가 돼야 돼, 더 높은 사람이 돼야 돼, 더 강한 사람이 돼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라는 마음을 품습니다. 바로 그때 그 사람의 자아가 폭발하며 내면에 있던 것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죠.
여러분, 인간의 내면에서 예수님이 무엇이 나온다고 하셨나요?
막 7:21- 23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여러분, 없던 것이 생긴 게 아닙니다. 인간 안에는 이것들이 다 있습니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아예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모를까, 사실 우리 안에 있는 이 더러운 것들은 죄성으로 말미암아 잉태되어 있습니다. 그저 밖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이죠. 여러분, 그런데 솔로몬과 같이 큰 힘을 가지게 되고 성공하게 되면 이 내면이 밖으로 삐져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이야기는 바로 이렇게 큰 성공이 가져오는 대가, 그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적으로 성공해서 이름을 알리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삶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죠?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유일한 꿈입니다. '내가 부자가 되면, 내가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내가 성공하면...' 하지만 성경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을 통해 그 예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적 성공의 그림자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말씀에 대한 불순종입니다.
4절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하나님이 이 말씀을 왜 하신 것일까요? 지금 솔로몬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지는 않겠죠? 이미 징조가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결국 그렇게 될 것을 하나님은 이미 아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지키면 어떻게 된다는 것입니까? 놀라운 결과가 약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구약은 되게 단순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어떻게 되나요? 축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솔로몬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은 무엇입니까? 왕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이 왕위가 영원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왕의 자리에서 나뿐만 아니라 내 자손 대대로 그것들을 누리게 된다는 축복입니다. 그런데 항상 구약에는 어떤 식으로 말씀이 나오죠? 이런 축복도 있지만 또한 저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축복에 대한 말씀이 무슨 말씀과 똑같습니까?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신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말씀이라, 그 민족이 세계에서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명기 28장 말씀,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네가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와도 복을 받고, 떡 반죽 그릇도 복을 받고…. 복, 복, 복이 계속 나오잖아요. 그런데 항상 구약의 복은 쌍으로 나옵니다. 이 축복에 대한 약속은 항상 무엇과 쌍으로 되어 있습니까? 저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명령과 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입니다.
6절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명령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저주의 명령이 따릅니까?
7절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요.
참으로 무서운 저주죠. 여러분, 신명기도 똑같습니다. 신명기 28장에는 사실 14절까지만 축복이 나오고요. 그 4배나 되는 분량이 저주에 대한 내용입니다. 15절부터 그 뒤에 계속해서 저주가 나오는데 바로 15절에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신 28: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여러분, 솔로몬은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후자가 돼버렸습니다. 후자 말입니다. 하나님이 많은 것을 요구하신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주신 다음에, '내 명령만 따르고 나만을 섬기면 영원히 왕위가 계속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아니 솔로몬은 왜 이것도 못 지켜?' 싶죠. 여러분, 그래서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이스라엘 민족을 예로 들어 우리에게 계속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더 현저하게 하나님을 향한 이런 노골적 우상숭배로 반역하는 존재들이 있는데 그가 누구입니까? 일반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볼 때 가장 성공한 것 같고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 같은 사람이 더 많이 반역하고 더 노골적으로 타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게 만드는 내면의 죄성이 외적인 힘과 함께 팽창하면서, 자기 자신도 그 힘에 저항할 수 없게 돼버리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그런데 일확천금 중에 가장 일반적인 일확천금이 무엇일까요? 복권이죠, 로또. 지금도 매주 몇십 명씩 당첨이 되잖아요. 돈이 없던 사람한테 갑자기 로또 당첨금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 로또에 당첨된 사람 치고 인생이 더 행복해지고 더 풍요로워진 사람은 100명 중에 한 명도 안 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 많은 돈을 어떻게 간수해야 할지를 배우지 못한 채로 갑자기 돈이 생긴 것입니다. 너무 많은 돈이 갑자기 생겨버리니까 그 돈의 힘이 그 사람을 끌어가 버리고, 결국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말미암아 가장 먼저 박살나는 것이 가족 관계입니다.
힘들게 일하면서 부부가 알콩 달콩 잘 살다가, 갑자기 로또 당첨되고 나서 바람피우기 시작하고, 놀러 다니기 시작하고, 쓸데없는 취미를 가지면서 결국 가정이 먼저 박살납니다. 여러분, 자기 가족만 박살나는 게 아닙니다. 주변에 아주 가까운 누군가가 로또에 당첨됐다는 것을 여러분이 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주변 모든 사람들이 벌 떼처럼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왜 나한테 안 주냐고, 왜 빌려주지 않느냐고 계속 서운해 하면서 결국 인간관계가 다 깨집니다. 이게 인간의 본질입니다.
결국 인간은 어떨까요? 힘이 주어지기 전에 내가 지금 이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선하고 잘 살고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내 안의 본성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을 뿐입니다. 여러분, 젊을 때 여러분의 모습이 본질이 아닙니다. 진짜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가는 여러분이 성공했을 때, 힘을 가졌을 때 정체가 드러나고요. 또한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내면의 힘을 이성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때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여러분, 그래서 인간이 어떻습니까? 결국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은 다 저주 아래에 있어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순종하라고 맡겨놓으시면, 솔로몬이건 그 누구건 어떤 사람이 와도 다 불순종하여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길은 축복과 저주 두 가지밖에 없는데,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조건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어떤 조건입니까? 항상 모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대안을 주셨느냐 하면, 바로 이 '새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렘 31:31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여러분, 이 새 언약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완벽하게 언약을 지키라고 맡겨 놓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십니까?
렘 31:32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러분, 이제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자들을 친히 만들어내시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의 한쪽 본성은 솔로몬입니다. 내 안에 조금만 힘이 주어지면 그 힘을 가지고 나를 확장시켜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 본성만 가지고 살아가다가는 멸망 받고 저주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솔로몬처럼 큰 힘이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솔로몬과 같은 큰 타락을 경험하지 않았을 뿐이죠. 우리는 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습니까? 우리 안에 욕망이 있잖아요. '나도 더 성공하고 싶다, 더 부자가 되고 싶다, 더 큰 사람이 되고 싶다, 더 유명해지고 싶다.'
여러분 마음에 그 모든 욕망이 다 사라지고, 아무도 부럽지 않고, 지금 하나님이 주신 것에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면, 여러분의 내면에는 솔로몬과 같은 옛사람의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이고요. 성령으로 충만한 삶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것도 잘 모릅니다. 단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이게 어떤 문제가 있는 줄 아십니까? 솔로몬처럼 이렇게 큰 힘을 얻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제가 볼 때 여기 계신 분들이 갑자기 대박을 치거나 신문에 여러분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 인생의 궤도가 어느 정도 정해졌습니다. 우리는 갑자기 엄청나게 세상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안에 있는 이 솔로몬이 자꾸 우리를 불만족하게 만듭니다. 남들과 비교하게 만들어요. 이미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그 감사를 잊어버리게 만들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만듭니다. 내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그런데 여러분은 주변 사람을 향해 그런 감사를 느끼고 계십니까?
여러분, 이 불만의 본질이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불만이 사람을 향해 표출되면 가족들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비난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 성에 차지 않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만 쳐다봅니다. 더 멋져 보이는 사람, 돈 더 많이 버는 사람, 더 착해 보이는 사람만 쳐다보니까 옆에 있는 내 가족이 자꾸만 더 불만족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가장 알맞은 사람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합니까? 결혼도 못 할 뻔한 저는 늘 감사합니다. 결혼 못 할 뻔했던 제가 이렇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죠. 그런데 만약 제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한다면 무슨 감사가 있겠습니까?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불만족스럽고 상황도 불만족스러워서 끊임없이 다른 것만 바라보고 산다면, 그거 참 심각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이 솔로몬적 죄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기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새 언약을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눅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여러분, 우리 안에는 스스로 자랑할 만한 선하고 좋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피로 말미암아 저주를 대신 받으시고, 우리를 이 무서운 불순종의 죄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다 타락할 가능성을 가진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시작하셨다면, 결국 내 안의 이 솔로몬과 같은 욕망이 잘못된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하나님, 내 안에서 이 새 마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하는 간구가 여러분 안에 새롭게 생겨날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래서 이 두 가지 마음의 끊임없는 영적 싸움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고 성전을 지었지만, 한편에서는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자 자기 집을 더 크게 지었던 것처럼, 우리 내면에서도 끊임없는 마음의 싸움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결론이 무엇입니까? 결국 복음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그렇게 우상숭배를 하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 하나님이 그를 버리시고 지옥에 보내셨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솔로몬마저도 구원해 주시는 분이심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전도서에서 솔로몬이 인생에 대해 뭐라고 고백합니까? "내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봤다." 결론이 무엇입니까? "그런데 모든 것이 헛되다." 그리고 전도서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하나요?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생을 낭비할 시간을 주시지 않고 솔로몬의 생애를 먼저 보여주신 것은, "아, 말씀에 대한 순종이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 내가 내면의 죄성과 더 치열하게 싸워야겠구나"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솔로몬적 죄악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고, 내 안의 새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그 은혜를 누리고자 다 함께 기도합시다. 그렇게 기도하실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있는 추하고 더러운 옛사람의 모습을 제거하시고, 여러분이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적 성공의 그림자는 무엇인가요?
두 번째로 사람들의 도구화입니다.
여러분, 영적인 본질 안에서 무언가 잘못되기 시작하면 반드시 나타나는 결과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가까운 관계부터 깨집니다. 그런데 솔로몬처럼 세상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힘이 많아져 왕이 되면요, 이 단위가 아주 커집니다. 단순히 옆에 있는 아내를 괴롭히고 남편을 괴롭히고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가 단위로 악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솔로몬은 엄청나게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누구로부터 받았을까요?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20년 만에 건축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큰 공사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두로 왕 히람이 20년 동안 곁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 제일 중요한 두 가지 재료가 백향목과 황금입니다. 그런데 북쪽 레바논이라는 땅에서 이 백향목을 무한대로 공급해 주었고요, 20년 동안 이 두로라는 나라는 전 세계 중계 무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황금을 엄청나게 모아다가 계속 공급해 준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황금을 내어 주었는지 성전을 다 황금으로 도배할 정도였습니다.
그랬는데, 20년의 건축을 다 마치고 나서 이렇게 도와준 히람에게 솔로몬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11절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그런데 이 스무 곳의 성읍을 받은 히람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12-13절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가불'이 무슨 뜻이냐 하면 '쓸모없는 땅'이라는 뜻입니다. 20년을 헌신하고 섬겼는데 기껏해야 쓸모없는 땅을 줘버린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솔로몬의 마음속 자아가 너무 팽창해 버리니까,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저 '나의 욕망을 위한 도구'가 돼버린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네가 나를 이렇게 섬기는 게 당연하지. 나는 이렇게 거대한 왕인데, 너는 20년 동안 나의 신하에 불과했잖아. 내가 이 정도 준 것만 해도 감사하게 여겨라.' 이런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두로 왕 히람이 이 땅을 보고는 너무 쓸모없는 땅이라 필요 없다며 다시 돌려줘 버립니다. 여러분, 이것이 아주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불순종하는지는 겉으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가지고 대하는지를 보면 다 드러납니다. 여러분이 서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수고를 혹시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십니까? 가정에서 아내가 밥을 차려주면 '여자가 당연히 밥하는 거지'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매 끼니마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을 흘리며 드시고 계십니까?
물론 우리 자녀들은 밥을 차려주면 "어마마마, 너무 감사합니다!" 이러고 밥을 먹어도 또 문제이긴 합니다. 아이가 집에서 밥 먹을 때마다 눈물 흘린다면 '엄마가 평소에 얼마나 구박하고 매를 때렸기에 밥 한 끼 먹는다고 저럴까' 하겠죠. 이것도 이상한 가정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수고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지금 남편이 밖에서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남자니까 당연히 돈 벌어야지'라고 여기는 것,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마음이 변해버리면 모든 것이 너무 당연해져 버립니다. '남자니까 돈 벌고 여자니까 집안일하고...' 아니, 누군가에게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도, 무려 20년이나 은혜를 받았는데 기껏 쓸모없는 땅이나 내어주는 이런 태도 말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자기 자아가 끝없이 확장되니까 어떻게 합니까? 솔로몬은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합니다. 여러분, 옛날에 이 거대한 성을 건축하는 것은 그냥 사람의 뼈와 살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때 기계가 있습니까, 도구가 있습니까? 무조건 사람의 힘으로 다 하는 것인데, 그 모든 것을 새롭게 건축한 것입니다. 왜요? '내가 거대해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 건축을 위해 어떻게 합니까? 그 땅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원주민들을 다 노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원주민들을 다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죠. 이스라엘 백성도 지금처럼 모든 땅에 꽉 차게 살고 있던 것은 아니니까 그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니까 그 모든 사람들을 다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수백만 명을 노예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왜요? 내 성을 지으려고요. 여러분, 이것이 무서운 성공의 그림자입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에서 그렇게 성공해서 누군가를 다 노예로 삼고 부리지는 못합니다. 우리 집에 노예가 있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로 어떻습니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하는가, 여러분 바로 이것으로 우리의 본 모습이 드러납니다.
직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동료나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물론 높은 사람한테는 다 잘하죠. 여러분이 직원이라면 사장님한테는 당연히 잘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 본성은 주로 내 동료와 나보다 아랫사람을 향한 태도로 나타납니다. 여러분, 인간의 자아가 팽창한다는 것, 힘을 가지고 성공한다는 것은 이토록 무서운 일입니다. 차라리 성공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성공하면 대부분 이런 괴물로 변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그만큼 내가 사람들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시 화면의 이 그림을 보시고 어떤 사람이 떠오르신다면 기본 상식은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누가 그린 그림일까요? 예, 피카소. 맞습니다.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화가죠. 이 피카소는 살아생전에 정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살아있을 때 성공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지금 수백억 원씩 하는 고흐의 그림을 보십시오. 고흐는 살아생전 빵을 못 먹어서 영양실조에 걸려 고통 받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살아 생전엔 아무도 그를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피카소는 살아생전부터 너무 유명해졌습니다. 피카소가 남긴 작품이 대략 5만 점정도 된다고 합니다. 피카소의 그림 중 비싼 것은 수백억 원씩 합니다. 아주 조그만 판화 같은 것도 몇 억 원씩 하니까 역사상 돈을 가장 많이 번 화가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도 남겼고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능력이 많아진 피카소를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불행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젊어서부터 유명하고 돈이 많으니 여자들이 엄청나게 따랐습니다. 피카소는 자기 주변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고 합니다. 피카소와 잠자리를 했던 여성의 수가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결혼을 했거나 공식적인 연인으로 두었던 여자가 7명이나 있었습니다. 결혼도 두 번이나 했고요. 결혼하지 않았을 때에도 7년, 10년씩 동거하며 연인 관계를 맺던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이 7명의 여인을 영어로는 '세븐 뮤즈(Seven Muses)', 즉 7명의 뮤즈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이 여자들을 만날 때마다 피카소 그림의 화풍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깊이 빠졌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천재와 사랑에 빠진 이 여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7명 중에 2명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다른 2명은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나머지 3명도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림 하나만 팔면 수십억 원이었던 이 피카소가, 자신의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하면서 위자료를 달라고 하니 10원 한 장 안 주고 매몰차게 쫓아냈습니다. 결국 첫 번째 부인은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부인들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결혼생활을 하거나 동거하는 동안에도 피카소의 여성 편력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그 여인들은 곁에서 계속 고통 받다가 정신병에 걸리고 다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피카소는 '여자는 고통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해서, 여자가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행복해 보이면 담뱃불로 몸을 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카소와 사귀었던 많은 여인들의 몸에는 수없이 많은 담뱃불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피카소의 기본 생각이 무엇이냐면, '여자는 고통받아야 하는데 내 옆에서 너무 행복해 보이네? 그러면 담뱃불로 지져야지' 했던 것입니다. 피카소의 아들 역시도 결국 자살했습니다.
훗날 이 피카소의 그림 1만 점을 물려받게 된 손녀딸이, 피카소에 대해 직접 이렇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나의 가족은 저 천재가 쳐놓은 덫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 하나하나를 완성해 가는 데 타인의 피를 필요로 했다. 나의 아버지, 오빠, 어머니, 할머니의 피, 나의 피. 그는 주변 사람들을 모두 황폐하게 만들었고 캄캄함으로 인도한 예술가였다. 사람을 살리는 화가가 아니라 죽음으로 이끈 사람. 그 이름 피카소."
손녀딸이 직접 쓴 글입니다. 그리고 그 1만 점의 그림을 물려받은 손녀딸은 그 그림들을 모조리 다 처분해 버렸습니다. 자기 할아버지와 관계된 모든 것을 없애버리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처분한 돈으로 자선 재단을 만들어 그래도 귀하게 사용했습니다.
여러분, 세상적으로 피카소만큼 유명한 화가가 어디 있습니까? 이처럼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또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이 한 사람의 천재성으로 말미암아, 그를 만났던 모든 주변 사람들은 다 불행해졌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인간의 실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깨어 기도하셔야 합니다. 우리 안에 감추어진 이 솔로몬적 죄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만큼의 엄청난 힘이 우리에게 안 주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나타나지 않은 것뿐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본질이 찔끔찔끔 어디서 드러납니까? 지금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가정에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해 "아니, 왜 네가 내 필요를 채워주지 않아?"라고 원망하고 계신다면, 그것이 바로 솔로몬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단지 힘이 없어서 그 정도에서 끝난 것이죠. 직장에서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을 향해 '어차피 너는 내 일을 도와주는 도구에 불과하잖아'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여러분이 바로 그런 이기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 똑같은 죄인들입니다. 어떤 사람이 더 훌륭하고 어떤 사람이 더 모자란 것이 아니라, 다들 속으로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타락할 기회와 힘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셔야 합니까? 매달려 기도하셔야 합니다. "하나님, 제 안에 있는 이 부끄러운 모습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저도 지금 늘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게 인간의 노력으로 됩니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자기 내면의 그 깊은 죄의 힘과 어떻게 싸워 이기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셔야 합니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내 안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사오니,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저를 붙드셔서 내 인생이 누군가를 짓밟는 비참한 인생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나를 만난 사람들이 '저 목사님 때문에, 저 장로님 때문에, 저 집사님 때문에, 저 권사님 때문에 내가 살아나고 내 영혼이 풍요로워지며 참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놀라운 은혜의 통로로 내 인생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하옵소서."
여러분이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실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 솔로몬적 죄성을 철저히 무너뜨리시고, 우리를 통해 자기를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실 것입니다.
여러분,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참된 목적입니다. 이것이 또한 솔로몬과 같은 실패한 인생의 결말을 성경이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신 목적입니다. 세상에서 힘을 얻어 사람을 도구화하는 더럽고 추한 인생으로 살지 말고, 비록 세상에서는 약하고 성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변 사람들을 섬기고 세워주는 그 하나님 나라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삶으로 살아내라는 것입니다. 이 한 주간도 바로 이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온전히 보여주는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